지난주말 강원도 동해 삼척으로 늦은 휴가를 다녀왔어요 친구들과 모처럼 휴가날짜를 맞추었네요 이렇게 친구들끼리 멀리 간 것도 대학졸업하고 거의 오랜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망상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마치고 동해시내의 호텔로 돌아오니 급체력저하가 와서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해천탕의 원조인 홍대포로 고고씽!! 6시 조금 넘었는데 자리가 꽉찼지만 다행히 바로 다음이 우리 순서라 20분정도 대기하니 자리가 났습니다 평일인데도 이정도니 주말이나 성수기엔 장난없을 듯 합니다
그 유명하다는 이놈, 3명이라 중짜리(7만원) 하나 시키니 사진과 같이 푸짐한 크기로 나옵니다 보기만해도 시선강탈 당하는 비주얼입니다 가리비, 문어, 전복, 홍합, 모시조개, 닭 한마리, 통감자 등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살아있는 듯이 움직이는(물론 신경만 살아있는 녀석) 문어가 익으니 직원분이 문어, 전복을 잘라서 먹기좋은 크기로 접시에 담아주시네요
이후에 닭 한마리와 해산물을 같이 먹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먹기전엔 가격이 좀 쎄다 싶었지만 먹는 순간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바다해 하늘천 끓일탕, 해산물과 닭이 들어간 조합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맛의 해물탕은 좋아하지 않아서 해물탕은 먹는 경우가 없는데 이건 담백하게 재료로만 국물맛을 내니 제 입맛엔 딱 이었습니다
해산물을 다 먹고는 칼국수를 빼먹을 수 없죠 아주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다음날 오전에는 아침일찍 삼척항으로 곰치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주 못생기고 흐물거려서 예전에는 버려지거나, 바닷일 하시는 분들의 끼니를 만들어 먹던 생선이 곰치였다고 하는군요 사장님이 곰치를 고무대야에 담아서 식당으로 가져오는 것을 봤는데 정말 못생겨서 놀랐네요 ㅎㅎ
가격이 한 그릇에 1만5천원으로 비싸서 또 놀랐는데요 요즘 곰치가 잘 잡히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니 이해가 되더군요 이전에는 이정도로 비싸지 않았었지만 이제는 좀 부담스런 가격이었지만 먼 길 왔으니 온 김에 먹고가기로 하고, 한 그릇씩 뚝딱 했습니다 너무 시원한 김치국 베이스에 호로록 넘어가는 곰치 살의 식감이 좋아서 동해안에 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셰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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