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땅속 에어컨, 광명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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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명 코스트코 가는 길에 광명동굴에 다녀왔어요 코스트코에서 약5키로미터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으니 의외로 가깝더군요
입구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하기 편했어요 동굴 입구까지는 계단을 포함해서 약10분 정도 걸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코끼리버스도 운행을 하는 것 같은데 제가 간 시간이 저녁7시 근방이라 그런지 저녁에는 운행을 안하는 듯 했어요
동굴 50미터 앞쪽에 매표소가 있어 1인당4천원씩 끊고 입구로 향했습니다 어린이나 광명시민은 할인되서 2500원이고, 체험이나 공연, 와인 등 다른 옵션도 있더라고요
입구는 사진에 보듯이 LED 전광판으로 시간이나 기타 정보를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입구 근처에만 가도 동굴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이 에어컨처럼 쏟아져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실내온도가 13~14도라고 하니 옷을 얇게 입으면 온도차에 감기에 걸릴 수도 있겠더군요 과연 입구로 들어서니 별천지....찬바람이 동굴안쪽에서 세차게 불어나옵니다 꼭 에어컨 튼것 같이 말이죠
안은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한바퀴 빠르게 돌고나와도 1시간은 족히 걸리더군요 원래는 왜정시대에 금은동 기타 보석을 캐던 폐광이었는데 2011년에 관광지로 개발한 것이라고 하네요 총 길이는 7.8km라고 하니 얼마나 깊은지 상상이 안되네요 관광이 가능한 길이는 대략 1km정도인 듯 합니다 안에는 대공연장, 수족관, 귀신의집, 새우젓보관소, 지하수, 와인저장고 등 다양한 볼거리로 남녀노소가 관심있을 만한 것들을 잘 모아놓은 것 같았어요
여름엔 저녁8시반까지 마지막 입장을 하는 야간개장을 하고 방학을 이용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도 다수가 있더군요 서울근교에서 하루 피서하러 가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요
동굴입구로 다시 나올땐 바깥이 꼭 사우나 같이 느껴져서 나가기 싫어지더군요